​'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눈물 쏙 빼는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 압도

2019-11-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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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폭풍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스틸컷]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이영주, 연출 신윤섭) 8화에서는 유령-유진(문근영 분/1인 2역) 자매가 헤어지게 된 과거사가 그려졌다.

이날 유령과 고지석(김선호 분)은 각각 지하철 경찰대 1반과 2반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자폐아 박정훈(나도율 분)의 실종 사건을 맡으며 공조를 하게 됐다. 이때 유령은 박정훈을 통해 지하철에서 실종된 동생 유진을, 박정훈 부친(전진기 분)에게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유령이 유진을 잃어버렸던 마지막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과거 유령은 자폐를 가진 유진을 각별히 챙기면서도 힘들어했다. 동생이 자폐아라는 이유만으로 비참한 수모와 멸시를 받았기 때문. 결국 유령은 족쇄처럼 느껴진 동생을 향해 "네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라고 소리친 뒤 그를 지하철에 남겨둔 채 도망치듯 내렸다.

동생을 사랑하지만, 힘든 상황 때문에 순간적으로 행동한 일이었다. 이후 유령은 동생이 자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동생 좀 찾아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역사 안을 미친 듯 찾아다녔다. 당시 유령의 모습에서는 동생을 향한 사무치는 죄책감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방송에서는 지하철에서 유진을 찾아 헤매는 유령의 과거 모습과 쓰레기 더미에서 메뚜기떼 리더 태웅(김건우 분)이 버린 가방을 필사적으로 찾는 유령의 현재 모습이 오버랩 돼 보는 이를 더욱 울컥하게 만들었다. 눈앞에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가 유령의 막막한 삶을 엿보게 하는 등 서로의 삶에 단 둘밖에 없었던 자매의 비극이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날 문근영은 남다른 사연을 지닌 유령-유진 자매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주르륵 떨어지는 눈물부터 치솟는 슬픔, 폭발하듯 쏟아내는 오열까지 휘몰아치는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통과 슬픔, 죄책감 등 응축된 감정을 쏟아내는 엔딩 장면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문근영이기에 가능한 진정성 있는 연기" "연기 내공은 무시 못 하더라" "문근영 울 때마다 나도 같이 울었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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