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사건] 와해된 세종시 최대 폭력조직 '시내파'⇒'新시내파'로 재건되나?

2019-11-13 08:19
  • 글자크기 설정

 경찰의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에 따라 와해된 것으로 알려진 '시내파'가 재건되는 듯한 사건이 발생돼 관심이 모아진다. [그래픽=아주경제 DB]


세종시 조치원읍 일대를 주무대로 활동해왔던 폭력조직 시내파가 경찰의 소탕작전으로 와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건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폭력조직을 탈퇴한 조직원에게 재가입을 강요하며, 말을 듣지 않자 흉기로 손가락을 자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청주지방법원 형사1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직폭력배 A씨(41)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36)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청주지방검찰청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노래방에서 2년 전 폭력조직을 탈퇴한 C씨(38)에게 재가입을 강요했고, C씨가 "생각해보겠다"며 답하자,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30㎝ 사시미칼로 C씨의 손가락을 자른 혐의다.

재판부는 "폭력조직 재가입을 강요하며 흉기로 피해자의 손가락을 절단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수 차례에 걸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찰의 조직폭력배 소탕작전으로 수 년전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직원이었던 일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新시내파'가 조직될 것이라는 풍문도 다분하다.

시내파는 과거 연기군 시절 몇 개의 폭력조직들이 규합해 유흥가 일대 등을 주 활동무대로 속칭 지하세계를 주름잡아온 지역 내 최대 단일 폭력조직이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