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라 레푸블리카와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며칠째 내린 비로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2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127cm에 육박했다. 베네치아 당국은 13일께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수 상승으로 산마르코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차 70㎝가량 침수됐다. 이 성당은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이다.
시칠리아섬 주변 일부 도서 또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접근이 통제됐다. 칼라브리아·바실리카타·시칠리아주(州) 등에는 호우 적색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