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충칭 방문은 지난 5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의 인천 방문 시 초청에 대한 답방의 형식으로 성사돼,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중국 4대 직할시중 하나인 충칭은 인구가 3400만명으로 가장 큰 규모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내륙 중심도시이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협력발전 방안에 대하여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량장신구 관리위원회가 ‘IFEZ-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두 지방정부 도시가 상호 상생과 번영으로 나아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임에 한 뜻을 모았다.
이는 양국의 정보통신·바이오의약·스마트시티 등의 첨단기술, 금융·물류, 인문교육 등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의 정부·기업·싱크탱크가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칭시의 량장신구는 2010년 설립된 중국 내륙 제1의 국가급 개발·개방신구로 상하이 푸동신구, 텐진 빈하이신구에 이어 세번째 국가급 개발·개방 혁신지역이다. 포드(FORD)·지엠(GM)·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신흥과학기술산업 관련 기업·자본·인재·정보 등이 융합된 단지를 목표로, 량장신구 내 35.7만㎡에 조성된 인터넷산업단지는 국가급 창업보육센터는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보육, 융자투자, 지적재산권, 법률사무 등 통합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혁신발전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방문단은 충칭에 진출한 신에너지 자동차 주력사업체인 ‘소콘 그룹’과 량장신구의 ‘인터넷산업단지’등을 시찰하면서 충칭시와의 경제,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충칭과 인천 소재 기업 간에 교류협력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한 단계 더 높은 경제협력을 실현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중국 중서부 지역 관광거점 확보와 신규 관광동력 창출을 위하여 충칭시 정부와 현지 여행사 및 언론사 등을 초청해 ‘인천 관광홍보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한중 문화교류 테마 관광 상품 유치협력 협약’ 체결 및 현지 유력 6개 여행사를 인천관광파트너로 위촉하는 등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여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인천의 주요 관광자원 테마상품 및 MICE 콘텐츠 등을 소개하고, 왕쿠이완 충칭시 부비서장을 비롯한 시정부 관계자와 현지 여행사, 유관기관 및 언론사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인천 관광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해외 유력여행사 등과 관광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인천 관광상품 개발과 유치 협력을 도모하는 취지로 현지 6개 여행사를 ‘인천 관광 파트너’로 위촉해, 지속적인 인천관광에 대한 소개와 현지 관광객 유치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중국내에 늘어나고 있는 중노년층의 여가와 관광 수요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를 중심으로 한중 8개 여행사·문화단체가 ‘한중 문화교류 테마상품 유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4개년 간 매년 문화교류 및 인천대표축제에 중국 관광객 1만6천여명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는 지역 가치의 실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 간 관광 연대의 중요성에 주목한다.”며 “오늘 설명회를 계기로 12년이란 오랜 자매결연을 이어온 충칭시와 인천시 간 관광 교류 확대와 성장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 관광객이 전체 해외관광객의 3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인천은 지난 3월 난징지역 마케팅을 통해 3천명의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한데 이어 6월초 광저우여행사 세일즈콜, 7월 시안 ‘인천 문화관광홍보설명회’ 및 인천축제 유치 협약 등을 체결하며,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오는 15일(금)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시의 경제·국제협력·문화관광 부서 및 인천관광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 등으로 꾸려진 경제 방문단과 함께 충칭시 외에 GRDP가 72,634억 위안(130조7천억 원)에 달하는 산둥성 등을 방문해 양국의 기술·투자 교류·기업진출·문화관광 확대를 위한 행보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