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교수 “미중 한일 통상전쟁, RCEP가입으로 극복하자”

2019-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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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위기, 기회로 삼아 교역국 확대해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갈등 위기를 교역확대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세종대에 따르면 중앙대에서 지난 2일에 개최된 한국국제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김대종 교수가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갈등 위기를 교역확대로 극복해야 한다’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4일 태국에서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타결되됐고 미국은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제조업 중심국가이면서 세계 10위의 무역강국인만큼, RCEP에 적극 가입해 교역을 확대하고 무역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중과 한일 통상분쟁으로 교역규모가 약 5% 줄어드는 피해를 입고 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기회가 된”며 “우리나라는 교역국을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에도 가입해 무역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2일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사진=세종대]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87%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26%, 미국 12%, 홍콩 7%, 일본 5% 순이다. 김 교수는 “한국은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를 12%로, 일본에 대한 반도체부품과 소재산업 의존도 역시 90%에서 20%까지 낮춰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산화와 다변화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에서 약 60조 원을 수입하고, 30조 원을 수출했다. 수입액의 약 57%가 반도체 재료와 소재산업이다. 이번 한일갈등으로 일본기업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에 반도체부품을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720조 원, 일본은 총수출액이 840조 원이다. 김 교수는 “이미 우리나라 1인당 수출액은 일본의 2배고, 수년 내 일본 수출액을 능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교역을 확대해 무역중심 국가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한일갈등 위기가 한국에게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인공지능, 공유경제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이라는 세계적인 물결에 우리나라는 동참해서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52시간제 보완,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면 한국경제는 더욱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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