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춤을 조화롭게 어울러낸 이 공연은 다양한 빛에서 이끌어낸 심상과 그 아름다움을 찬란하게 그린다.
▶오색의 빛에서 이끌어낸 심상과 그 찬란한 아름다움
춤이 펼쳐진 시공간을 상징하는 각 장에 풀어놓은 우리 춤 레퍼토리는 농경, 궁중, 민속, 신앙 등 다양한 뿌리에서 비롯된 우리춤의 근간을 찾아가는 여정이자 춤의 본질을 향한 구도와도 닮아있다.
<담청(淡靑)>의 안무가 윤성주 예술감독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최현 우리춤원 회장 및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탁월한 춤 실력과 안무자로서의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인천시립무용단 부임 후 <만찬 – 진, 오귀>(2017), <비가(悲歌)>(2018)등의 창작 작품을 발표하여 화제 속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윤성주 예술감독의 다양한 안무작 중 <묵향>(2013)은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금도 전 세계 극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묵향>에 이어 인천에서 선보이는 신작 <담청(淡靑)>을 통해 한국춤의 무대화에 새로운 시각과 잊을 수 없는 미감을 제시 한다.
긴 시간을 벼려내어 만들어내는 칼의 날선 빛, 세상 만물을 하나로 덮는 눈의 온도, 온 세상에 가득한 자연의 풍부한 색채,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무대로 모은 <담청(淡靑)>은 늦가을 관객의 마음을 천연의 풍요로운 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한편 11월 16일(토) 오후 1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내 무용단 연습실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연습실 오픈데이’가 진행된다. 작품 일부 시연과 안무가 및 주역무용수 인터뷰로 이루어진 ‘연습실 오픈데이’는 공연 전 단원들의 생생한 연습현장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1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인천시립무용단으로 전화하여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2019 하반기 정기공연 <담청(淡靑)>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 A석은 1만원이며, 중·고등학생은 30%, 만 65세 이상은 50%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