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 정부와 민간이 손잡다"

2019-11-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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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창업진흥원, 11월27~29일 서울 동대문 DDP서 '컴업 2019' 개최

스타트업들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와 스타트업이 손잡고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학·관 네트워크 구축과 한국 창업생태계 홍보를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미디어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교류의 장이다. 포르투갈의 웹 서밋(Web Summit), 핀란드의 슬러시(Slush) 등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통해 자국의 스타트업을 대내외로 홍보하고 해외 벤처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 ComeUp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Meet the Future’이다. 국내 창업생태계의 10년 후 미래를 그리며 생태계 구성원으로써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등 신산업분야부터 모빌리티(Mobility), 푸드테크(Food Tech),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한국의 강점을 살린 분야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2001년부터 매년 벤처창업대전, 벤처창업페스티벌 등의 이름으로 국내 창업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왔다"면서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기회는 부족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omeUp 2019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중심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자 유니콘기업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 차정훈 중기부 실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등 창업생태계 관계자 16명(정부 2, 민간 14)으로 구성해 지난 5월 8일 ComeUp 조직위원회를 발족했다. 

조직위원회는 ComeUp 준비를 위해 상반기부터 총 8회에 걸쳐 위원회를 개최하며 △ComeUp에서 소개할 기술 세션구성 △주요 참석자 섭외 △ComeUp 슬로건 'Meet the Future' 선정 등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마련했다.  

오는 27일 ComeUp 행사 첫날에는 사전행사로 국내외 미디어와 주요 연사, 투자자가 참여하는 생태계투어(Fam Tour)가 진행된다. 생태계 투어는 크게 인프라투어와 기업투어 2가지로 구성됐다. 인프라 투어에서는 팁스(TIPS)타운, 마루180 등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견학하며 교육과 투자, 네트워킹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확인 할 수 있다.

기업 투어에서는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한국의 대표적인 유니콘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의 창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임직원들로부터 기업 성장 스토리와 기업 철학 등을 생생하게 청취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체험한다.

28일 메인행사에는 박영선 장관을 비롯해 우아한 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국내 유니콘기업과 아모레퍼시픽, BMW, 카카오, 카이스트, 스탠포드대, 미래에셋, Altos Ventures 등 국내외 50개 이상의 기관 관계자가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또 세션별 1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R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고, 이들을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에 알리며 스타트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대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창업지원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과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 약 20개 국가와 창업진흥원, 코트라, 기술보증기금 등 11개의 국내기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벤처투자컨벤션, 한-스웨덴 소셜벤처 서밋, 한-아세안 스타트업 데모데이, K-Startup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글로벌 행사로 처음 개최되는 ComeUp 2019는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미디어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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