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투자 여파 지속, LG유플러스 3분기 성적표 ‘뚝’… 설비투자비 2배 UP

2019-11-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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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매출 3조2442억 영업이익 1559억 기록

영업익 31.7% 감소, 5G 상용화후 1500억 전후서 못 벗어나

무선 매출은 성장세, “연내 무선가입자 1500만 목표” 제시

LG유플러스가 3분에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 여파가 지속되면서 2분기보다 영엄이익 감소폭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분기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이번에도 31.7% 감소했다.

그나마 5G 서비스가 시작된 직전분기(2분기) 대비로는 영입이익이 5%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은 2분기 감소 폭(29.6% 감소)보다 더욱 컸다.

3분기 영업이익 대폭 감소는 마케팅비용과 대규모 5G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861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월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의 판매 규모 증가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APEX(설비투자비)는 2배 이상 투입됐다. 설비투자비는 전년 동기대비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1600%가 넘는 5485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무선 매출의 증가는 눈에 띄었다. 1조397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입자가 3분기에만 26만7000명 순증했다. 총 누적 가입자는 1496만1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87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9%에 달했다. ARPU 역시 지난 2분기(3만1164원) 대비 0.2% 증가한 3만1217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선 매출은 99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업 부문 실적이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홈 매출은 5090억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요인이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435만8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22만5000명로 전년 동기대비 5.4%가 증가했다.

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4859억원을 기록했다. IDC사업의 수익 증가가 성장세 전환을 이끌었고, 전자결제 등 eBiz사업의 수익 감소 회복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5G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선 서비스는 AR 쇼핑, 홈트레이닝 등 5G를 중심으로 AR, AI 등과 쇼핑, 헬스 등 이종 업종을 결합해 U+5G만의 차별성을 강화한다. 또 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겠다.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사진=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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