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영업익 405억 전년比 25%↓…"고부가 제품 중심 혁신"

2019-11-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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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다. 실적 둔화 가운데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친환경 제품 ‘에코라벨’ 등의 판매량이 늘며 선방했다.

1일 SKC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액은 636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6억원으로 48% 줄었다. 이날 SKC는 서울 여의도 케이프 투자증권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공개한 3분기 실적 중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해당 부문은 매출액 271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 제품인 ‘에코라벨’과 PLA 필름의 판매량이 늘고, PET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188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율은 13.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프로필렌글리콜(PG)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발굴한 마케팅 전략을 지속해온 결과다. 불확실성이 이어질 4분기에는 개인위생제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판매 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76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대외 환경 악화 영향으로 세라믹 부품 수요가 줄었으나, CMP 소재 매출은 전 분기보다 35% 증가했다. 4분기에는 CMP 슬러리 추가 인증을 추진하고, 중국 웨트케미컬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뷰티헬스케어 쪽은 신제품 ‘리바이리(ReXRe)’ 마스크팩 등의 판매를 늘려나간다.

올해 SKC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올해 8월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화학사업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도 장착했다. 지난 6월에는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를 인수하기로 했다. SKC는 4분기에 빠르게 후속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2019년은 BM 혁신을 본격 추진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해, 화학사업이 고부가 제품의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 해,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으로 성장 본격화를 준비한 해로 남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새롭게 장착한 신성장동력과 함께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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