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고 29일 공시했다.
두산은 "앞으로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 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2016년 5월 면세 사업을 시작했다. 연 매출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 시내 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였다.
두산 면세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단일점 규모로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자 두산은 면세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두타면세점은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후 지난 3년간 6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4월 문을 연 두타면세점은 적자가 이어지면서 2020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지만 조기 폐점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한화갤러리아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후 여의도 63빌딩 면세점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