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면적이 넓은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테라스나 발코니 등 특화 설계를 통해 확보한 서비스면적은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더 넓게 생활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면적이란 시공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전용면적 외에 추가 제공되는 면적이다. 대표적으로 발코니, 다락, 테라스 등이 있다. 전용면적이 같아도 서비스면적은 각각 다르게 공급되기 때문에 이 공간이 넓을수록 같은 평형에서도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타입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인기가 높게 나타난다. 올해 9월 인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F20-1블록)’ 전용면적 84㎡A타입은 서비스면적이 12평에 육박하는 광폭 발코니가 적용됐다. 해당 타입은 1순위 평균 286.4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서울에서 분양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면적 105㎡T타입의 경우 테라스가 적용된다. 해당 타입은 저층임에도 1순위 평균 338대 1의 경쟁률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6월 대전에서 분양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용면적 84㎡C타입의 경우 전체면적 중 유일하게 3면 발코니가 적용된 4bay 구조로 구성됐다. 해당 타입은 1순위 평균 25.39대 1의 경쟁률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면적은 분양가에 포함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신규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375만원으로 다른 단지보다 16㎡(약 5평) 가량의 서비스 면적이 넓어지게 될 경우 약 6800만원의 프리미엄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이나 테라스 등 서비스면적이 넓을수록 해당 가구의 실질적인 분양가격은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며 “같은 평형이어도 서비스면적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지는 만큼 서비스면적의 유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넉넉한 서비스면적을 확보한 새 아파트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00㎡, 114㎡타입의 경우 4bay 3면 발코니가 적용돼 넉넉한 서비스면적(약 55㎡, 약 62㎡)을 확보할 수 있다.
㈜신영아산탕정개발은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A1블록에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68~101㎡ 총 685가구 규모다. 이 단지의 전용 101㎡는 3면 발코니를 확장한 4.5-Bay 판상형 평면으로 서비스 면적을 최대로 확보했으며, 알파룸을 조성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케 했다. 여기에 대형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과 욕실을 더한 마스터존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일원에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총 1337가구 규모로 이 중 2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1차 59~126㎡, 2차 74~102㎡로 구성된다. 이중 1차 전용면적 126㎡의 경우 3면 발코니가 적용돼 넉넉한 서비스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