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음모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국감에서 폭로된 계엄령 문건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12·12급의 내란음모 진행 중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 내용이 치밀하고 국회와 언론, 인터넷의 봉쇄를 모의했다는 점에서 내란 계획이 분명해보인다는 지적까지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러 논란을 떠나 지금은 신속 명확하게 진실을 밝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방부와 검찰에 요청한다. 신속히 해당 문건의 진위를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당도 이 문제 진상규명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 문건 공개와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건 작성 사실과 계엄령 사실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며 "황 대표는 가짜뉴스라고 즉각 반박하고 고소고발로 나아갔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작년 11월 검찰은 문건을 수사하면서 황 대표가 문건을 보고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진상을 밝히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고소고발까지 했으니 이 기회에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정말 진상규명을 바란다면 해당 상임위인 국방위 청문회 등 다른 절차를 거칠 것을 제안한다.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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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0/23/20191023101954348019.jpg)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