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은행권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 190조원 돌파

2019-10-21 14:24
  • 글자크기 설정

17개 은행 가운데 공급 실적 1위는 IBK기업은행


은행권이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투자 지원을 위한 기술신용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금융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담보‧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2014년 7월에 도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인천 미추홀 갑)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17개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잔액은 191조7136억원으로 전년 동월(156조906억원)보다 22.8% 증가했다. 대출 건수 역시 전년(35만6824건) 대비 27.0% 늘어난 45만3052건을 기록했다.
5개 특수은행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잔액이 59조3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조275억원) △KDB산업은행(4조957억원) △Sh수협은행(9502억원) △한국수출입은행(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27조621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우리은행(25조8746억원) △신한은행(24조9522억원) △KEB하나은행(22조4265억원) △씨티은행(9225억원) △SC제일은행(130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에선 △부산은행(6조4459억원) △대구은행(6조77억원) △경남은행(5조6641억원) △광주은행(1조717억원) △제주은행(763억원) △전북은행(530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17개 은행 가운데 1년 새 대출 규모를 줄인 은행들이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은 1년 새 26% 감소했는데, 정책금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감소했다.

홍일표 의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실적이 은행권 최하위 수준인데,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술금융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