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사진을 몇 장 공개했다. 김정은 양옆에는 조용원(조직지도부)과 김여정(선전선동부, 김정은 동생)이 잿빛 털이 섞인 말을 타고 따라왔다.
북한매체는 "혈전광야에 흰 갈기를 날리며 비호같이 달리던 빨치산 김대장의 호기찬 군마 발굽들이 역력한 백두대지를 주름잡아 누비시는 최고영도자"라고 이 장면을 읊었다.
이 시월에 내린 눈이 송백의 세한을 연출하는 백두산 풍경도 이채롭지만, 북미 협상이 다시 교착에 빠진 시점에 김정은이 중대결정 때마다 올랐다는 백두산 백마는, 북한이 뭔가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져 음산하다.
실제로 2013년 11월 장성택 처형 전에 김정은은 백두산 삼지연을 찾아왔고 2017년 11월 ICBM '화성-15호'를 발사한 뒤에도 백두산에 오른 바 있다. 한달 뒤부터 김정은은 남북과 북미 대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북한매체는 "우리 혁명이 한 걸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을 김정은과 동행한 사람들이 느꼈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시한을 12월로 제시한 바 있다.
이상국 논설실장
북한매체는 "우리 혁명이 한 걸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을 김정은과 동행한 사람들이 느꼈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시한을 12월로 제시한 바 있다.
이상국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