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 잘하는 것 한국 시장의 승리"

2019-10-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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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한국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15일 박 사장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첫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서 독일과 미국도 놀라고 있다"며 "한국이 5G를 잘하는 것은 우리(SK텔레콤)의 승리가 아니라 한국 시장의 승리다"라고 밝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 한상혁 위원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박 사장은 지난달 27일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5G 혁신 노하우와 5G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협업 제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다.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며 "독일차에 5G와 AI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컨퍼런스에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 도이치텔레콤, 바스프(BASF), ABB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노하우로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5G 기반 방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는 e스포츠 전문 기업을 공동 설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자암호통신 기술력 확보와 클라우드 게임 협력도 강화했다. 최근 일본 통신사 라쿠텐에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 계약도 맺었다. SK텔레콤은 라쿠텐에 5G 네트워크 설계, 5G 통신품질 최적화 솔루션, 5G 안테나 중계 기술 등을 제공한다.

한편, 한 방통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이동통신 3사 CEO와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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