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진대전 대상, 이상규 씨 펭귄 '힘든 한 걸음'

2019-10-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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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험성 경고한 수작" 평가

제14회 해양사진대전 총 63점 수상

제14회 해양사진대전 대상에 남극 로스해 펭귄을 촬영한 이상규 씨의 '힘든 한 걸음'이 차지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해양환경공단은 1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제14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 수상작 '힘든 한 걸음'은 깨진 빙하 위를 위태롭게 걷고 있는 펭귄의 모습을 담았다. 해양과 인간의 공존 문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사진대전 대상 수상작 '힘든 한 걸음'. [사진=한국해양재단]

금상으로는 해양 일반부문 장원정 씨의 '안녕 생선은 고마웠어요', 해양 환경부문 고수경 씨의 '대비'를 각각 선정했다. 이밖에 은상 5점, 동상 10점 등 총 63점의 작품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전체 수상자에게 상장과 총상금 2700만원이 돌아갔다.

수상작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시 시민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울산역, 춘천역 등 전국 12개 시설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김광용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해양사진대전에는 일상생활에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응모됐다"며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국민들도 함께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은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해양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고자 2006년 처음 시작했다.

14회째를 맞은 올해는 5월 7일부터 7월 25일까지 80일간 '바다,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고, 총 1240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이후 예선과 본선심사, 전문가·대국민 온라인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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