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전' 장기화…국민 55.9% "曺장관 퇴진 찬성"

2019-10-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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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국 퇴진' 55.9% vs '장관직 유지' 40.5%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만이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선 이른바 '조국 대전'의 출구전략으로 조 장관 퇴진을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민심은 여권의 선택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지난 11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 장관 거취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9%는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0.5%에 그쳤다. '조국 퇴진' 찬성이 '장관직 유지'보다 15.4%포인트 많은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3.6%로 집계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장관직 퇴진'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퇴진 62.9% vs 유지 34.9%) △서울(59.1% vs 38.8%) △경기·인천(56.0% vs 39.4%) △대구·경북(55.4% vs 44.6%) △대전·세종·충청(49.1% vs 40.0%)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63.4% vs 34.2%) △60대 이상(70.9% vs 26.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2.8% vs 22.4%) △중도층(65.2% vs 32.4%),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92.4% vs 4.5%) △무당층(69.0% vs 23.8%) 등의 순이었다.

'장관직 유지' 응답은 △광주·전라(퇴진 41.9% vs 유지 58.1%) △40대(40.8% vs 55.5%) △진보층(29.3% vs 66.6%) △민주당(14.2% vs 82.6%) △정의당 지지층(26.7% vs 69.2%) 등에서 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퇴진 43.5% vs 유지 49.5%)와 30대(53.2% vs 44.5%)에서는 두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8%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등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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