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모 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하면서 ‘반쪽’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 등 5인 외에 다른 배석자가 없는 가운데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되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패스트트랙 안건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정치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초월회와 달리 정치협상회의는 모두발언 없이 비공개를 원칙으로 수시로 열린다. 또 실무단이 없는 초월회와 달리 정치협상회는 실무단을 구성한다.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한국당의 동의 여부에 대해 한 대변인은 “여야 모두가 국회의장 주재 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며 “황교안 대표는 오늘 일정이 안 맞아서 그런 것이지, 회의 자체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