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찾던 부동자금 어디로 가나? 지식산업센터로 몰린다

2019-10-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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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이용객...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지식산업센터

[사진=송도AT센터 조감도]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자금이 지식산업센터를 기웃거리고 있다. 가산·용인·안양 내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를 확인한 결과 최근 1년 새 5% 내외로 오른 곳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투자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평일에는 지식산업센터 내 직장인들로 인해 식당과 카페가 붐비고 주말에는 지역 주민들과 역 이용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밀집지와 거리가 있고 주말에는 출근을 안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초기에는 공실을 우려했지만, 현재는 7% 내외의 투자 수익률이 나온다”며 “최근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개방감이 좋아 사람의 눈길을 끌기 좋고, 상품구성에도 신경을 써 입점을 원하는 프랜차이즈와 개인 사업자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가산·용인·안양 내 지식산업센터 상가를 확인한 결과, 일반 식당 크기(전용면적 40㎡) 기준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250~270만 원 선에 계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과 가깝고 입지가 좋은 곳은 같은 보증금에 300만 원에 매물이 나온 곳도 있었다.

작년 말 입주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옆 지식산업센터도 인기다. 이곳은 온라인상에서 유명한 카페와 맛집이 있어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특히 지역 기업체들 사이에서는 편의 시설이 잘 구비된 최신 지식산업센터로 알려져 입주를 원하는 법인들의 문의도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지식산업센터를 기웃거리면서 인천 송도에 분양 중인 송도 AT센터는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 AT센터는 건물 지식산업센터 직원 외에도 주변에 포스코 R&D, 코오롱글로벌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7만7000여 명의 배후수요가 뒷받침돼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지 내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 24시간 고정 수요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오피스를 제치고 기업들의 보금자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데다, 내부 상가는 트랜드를 주도하는 젊은 업종도 많이 들어서 20·30세대들도 많이 찾아 수요층이 더 넓어졌다”며 “구매력을 갖춘 고정수요와 주변 개발 호재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투자하면 은행이자보다 2~3배 높은 수익률을 충분히 낼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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