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조7000억원)보다 12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순자금운용은 금융상품에 투자한 돈(자금운용)에서 빌린 돈(자금조달)을 뺀 값으로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올 2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 자금운용 규모는 44조1000억원 금융기관 예치금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38조원) 대비 확대됐다. 자금조달 규모는 금융기관 차입이 축소되면서 같은 기간 27조2000억원에서 20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미지 확대
![[자료=한국은행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0/11/20191011122756851908.png)
[자료=한국은행 제공]
비금융법인기업이 순자금 조달을 늘린 이유는 수익성 둔화다.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보다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올 2분기 국내 외부감사 적용 대상 법인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7.7%)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줄었다. 올 2분기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기금을 포함한 정부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2조5000억원) 대비 10조8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취하면서 순자금운용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자료=한국은행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0/11/20191011122827179783.png)
[자료=한국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