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위원장 장승재)가 당진항에서 당진땅 수호 결의를 다졌다.
안건위는 8일 당진항 서부두를 방문해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 대책위원회’ 박영규 공동위원장으로부터 당진항 매립지와 관련한 소송 진행사항 등을 청취하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계양 위원(당진)은 “2015년 5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매립지 관할 결정면적의 약 70%(96만2350㎡ 중 67만9590㎡)를 평택시로 정함으로써 우리 땅을 빼앗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1500여 일 넘게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금년 중 헌재에서 권한쟁의 심판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민의 열망대로 충남땅을 수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장승재 위원장(서산1)은 “2016년 10월 13일 헌재 권한쟁의 심판 첫 변론 이후 올해 9월 17일 2차 변론이 있었다”면서 “재판관 관심사항과 논리를 보강한 보충서면을 준비하고 대법원 현장검증 시 대응에 철저를 기해 당진땅을 꼭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날 당진항 개발 방향과 신평~내항간 항만진입도로 건설,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 주요 반영 요청사업 계획을 청취하고 당진항을 제철·제강 전용항에서 상업·일반화물 등 물류항만으로 육성 노력도 주문했다.
이어 충남기념물 제145호인 합덕성당과 제70호인 당진합덕제를 방문해 합덕제 생태관광체험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념물 관리 실태와 개선 방안 등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