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연준에 "'큰 폭'의 금리인하 기대" 압박

2019-10-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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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부재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실질적으로 인하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연준을 재차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없다. 우리는 '큰 폭의'(substantial)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면서 "연준이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7월 말과 지난 9월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폭이 지나치게 작다며 수차례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미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10여 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자 연준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예상한대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은 다른 모든 화폐들에 비해 너무나 강한 달러를 허용해, 제조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너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연준)은 스스로를 최악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심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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