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미중 무역협상 경계감에 오락가락...뉴욕증시 하락 다우 0.4%↓

2019-10-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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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촉각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경계 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2만6478.0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938.79로 0.45%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33% 밀린 7956.29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 대표지수들이 0.6~0.7% 뛰었다. 지난주 잇따른 지표 부진 행진이 오히려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뉴욕증시에서 반전이 일어난 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짙어진 탓이다. 전날 블룸버그가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산업정책과 국유기업에 대하 보조금 삭감 등 구조개혁은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장 초반에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에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들어 나온 폭스비즈니스의 보도가 투자심리를 다시 위축시켰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어느 시점에 구조적인 문제를 다룰 계획이 있다면, 중국과 당장은 단기적인 합의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른바 '스몰딜'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폭스비즈니스 또한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합의한 분야에서는 합의를 이룰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 법을 고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시장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AP·연합뉴스]


◆엇갈린 관측에 시장도 오락가락

미·중 무역협상을 코 앞에 두고 엇갈리는 관측이 잇따르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오락가락했다.

국제유가가 대표적이다.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보합권에서 내리고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배럴당 52.7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0.2% 뛴 58.50달러를 나타냈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 하락한 온스당 15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8% 상승한 98.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4.4bp(1bp=0.01%포인트) 오른 1.5580%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6bp 뛴 1.463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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