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7일 아세안문화원 ACH홀에서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열한 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본 행사에 앞선 오후 1시 50분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진출입로 현황을 점검한 뒤 동백교 일원을 방문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따른 지역의 정비상황을 직접 살폈다.
오 시장은 “해운대구는 영화의전당과 같은 문화시설과 센텀혁신지구·석대첨단산업단지 등 첨단산업기반과 각종 공공기관이 밀집되고, 신시가지·마린시티 등 주거환경이 두루 갖춰진 자연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미래 복합형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해운대구 대개조의 핵심으로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블록체인 특구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 △옛 해운대역 일원 공공개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오 시장은 “해운대구 대개조의 핵심으로 반여·반송·석대 일원에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산업, 첨단 해양신산업, 영상·영화·콘텐츠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 세계적인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부산대개조사업의 핵심사업인 '만덕~센텀 고속화도로'를 통해 부산의 동-서를 연결하고,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를 통해 U자형 국가고속도로망을 완성해 해운대를 부산과 전국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금 부산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2030 부산월드엑스포,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부산의 향후 100년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불과 20~30년 만에 해운대가 천지개벽했듯, 10년 뒤에는 부산 전체가 세계 속에 우뚝 설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대구 주민들은 건의사항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라꼬빛축제 구간 확대 △동백공원 완전 개방 △장산로 진출입 램프 설치 △장산 임도 조기 개설 △반송지역 분류식 하수관로 조속 정비 △반여3·4동 마을버스 운영 등을 요청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지난 3월 12일 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북구, 금정구, 중구, 남구,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동구를 방문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했다. 나머지 구·군에 대해서도 지역 실정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연결’ ‘혁신’ ‘균형’의 '부산대개조'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