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미주개발은행, 중남미 스마트시티 투자·인적교류 맞손

2019-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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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스마트시티·인프라 공동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투자, 정보·기술 협력, 인적 교류 등을 골자로 한다.
중남미 지역은 향후 30년간 매년 1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고, 투자개발(PPP) 세계시장도 향후 10년 간 1조달러 규모로 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건설시장이다. 또 교통·치안·방재·수자원·의료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충분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 측은 우선 중남미 주요도시 1~2곳을 선정하고, 우리 전문가를 활용해 해당 도시의 스마트시티 기본 구상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사업화해 실행에 나선다. 지난 5월 IDB가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대규모 이주민 발생에 따른 주변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콜롬비아 등에 추진 중인 주택난 해소방안도 함께 검토·추진한다.

국토부와 IDB는 이번 MOU를 기념해 오는 8일 국토연구원과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페데리코(Federico Gutiérrez) 콜롬비아 메데진 시장, 한만희 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조성한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 펀드)'를 적극 활용해 IDB와 공동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매년 100억~130억 달러의 저리 차관을 중남미 각 정부에 제공하는 IDB와 공동 사업을 발굴·투자해 중남미 지역에서 우량 사업발굴 및 우리기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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