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의 노동조합이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측이 발표한 파업 예정기간은 10월 7일부터 3일간이다.
다만, 시는 파업 기간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 등을 통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5시30분부터~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필수유지인력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통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업이 시작되는 7일부터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추가대책을 시행한다.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공급도 늘린다.
2단계에는 추가로 출근시간대(7시~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중앙보훈병원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노동자 처우개선은 교섭을 통해 해결할 부분이지만 노측이 주장하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은 단체 교섭에 해당되지 않은 사항으로, 내년 8월까지 협약기간이기 때문에 현재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노사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교섭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