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모자류 보급 계획'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새로 개발한 차양형 전투모를 내년 6월 장병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베레모의 문제점은 그간 꾸준히 지적돼 왔다. 대표적으로 베레모는 챙이 없어 햇볕을 막지 못하고 100% 모 소재라서 더위에 취약하다. 실제로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장병들 큰 불편을 겪었다.
국방부는 다음 달 초까지 차양형 전투모 최종 시제품을 결정한 뒤, 연내에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착용을 위해 지급할 예정이다.
국방부측은 차양형 전투모에 챙을 달아 햇볕을 가리고 방습 원단을 사용해 기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레모는 울 펠트로 만든 부드럽고 동그란 모자의 일종으로 챙이 없는 형태의 모자다. 20세기 들어 영국군이 군모로 채용하면서 여러 나라의 군모, 특히 특수부대나 공수부대의 상징이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육군 전 장병에게 보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