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사이영상 수상 여부는 11월 14일(한국시간) 공개된다.
사이영상 수상자를 투표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9시즌 메이저리그 개인 수상자 선정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문은 류현진이 후보로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최다승 공동 6위에 오른 류현진은 182⅔이닝(13위)을 소화하며 탈삼진 163개(22위)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최소 볼넷(24개)을 허용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01(3위)을 기록해 초특급 투수의 성적표를 냈다.
최대 경쟁자는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게 밀렸으나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255개·1위), 최다이닝(204이닝·4위), WHIP(0.97‧2위) 등에서 앞섰다.
사이영상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미 진행했다. 사이영상 투표권자는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투수를 선택하고 순위별 점수를 매겨 사이영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