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온라인 포털 실시간 검색어(실검) 조작 관련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와 시계열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이용 행태로 볼 수 없는 검색어 입력 패턴과 이를 조장하는 행위가 다수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전후로 네이버 등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비교해보면, 유독 네이버에서만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검색어는 최근 3개월간 단 하루만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국민이 통상적으로 자주 검색하는 ‘날씨’나 당일에 이슈가 된 다른 키워드와 비교 시에도 발생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김성태 의원은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해당 키워드 입력을 독려한 정황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여론 조작행위가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이다”라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검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 전체 국민의 여론인 것처럼 왜곡할 수 있는 구조적인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