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대표는 ‘젊은 의사포럼’ 특강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는데 정작 보여 드린 게 없다”며 “바른미래당에서 이런 실패를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에 대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유 전 대표는 “국민들이 기호 1·2번 아니면 잘 안 찍을 테니, 내년 총선에서 ‘큰집’ 가서 편하게 정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미래를 위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정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 전 대표가 사실상 탈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의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3신당 창당이 가시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어 “안 전 대표 측에서 독일로 떠난 지 1년 만에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란 신간을 내고,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자세한 출간 소식과 출판기념회 일정 등은 출판사를 통해 오늘 안에 공지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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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하는 유승민 의원 (서울=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젊은 의사 포럼에서 '의사와 정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9.28 [유승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30/20190930091046953877.jpg)
강연하는 유승민 의원 (서울=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젊은 의사 포럼에서 '의사와 정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9.28 [유승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