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북미 실무협상 묻자 "시점 낙관"

2019-09-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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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이 낙관적"...이른 시일 내 협상 재개할 듯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8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2019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만찬에 참석,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질문에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실무협상이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추가 물음에 "시점이 낙관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북미 실무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예정보다 일찍 종료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현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미 정상 간 제3차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서 김 대사는 "그건 아직 제가 말할 게 못 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7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기에 대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평양에서 "실무급만 온다"고 전했다.

장일훈 북한 전 유엔 차석대사와 유엔 담당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국장이 28일(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들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향한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지난해까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토의 연설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김 대사가 오는 30일 북한 대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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