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시민, 검찰 협박하다 판사까지 협박...위험수위 넘어"

2019-09-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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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통해 작심 비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유 이사장과 여권의 검찰과 사법부 압박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정질서 자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의 발언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 타깃"이라며 "법원에 대해 정경심 영장 기각하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이라고 검찰 수사에 대한 여권의 압박을 시사했다.

유 이사장은 앞서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 2' 첫 생방송에서 "정경심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확률이 반반이다. 영장이 기각되면 윤석열 총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글에 앞서 하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을 증거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는 유시민은 정신줄 놓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정경심의 증거인멸 시도가 검찰의 장난으로부터 증거 보존하기 위한 조치"라는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세상에 듣도보도 못한 궤변"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을 증거나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부부가 증거인멸 시도하지 않았다면 검찰은 압수 수색을 해도 컴퓨터 복제만 해간다"며 "하드디스크를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검찰의 증거조작 막기 위해 증거인멸 시도했다는 건 애당초 성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이 "정경심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증거 없이 이뤄졌다며 검찰의 허위공문서 작성"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살아있는 권력 2인자이고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을 두고 약자라고 말한 데서는 유 작가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측은해지기까지 한다"며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고 혼란스러워도 제발 정신줄은 단단히 붙들고 살자"고 썼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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