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본부장은 이날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최근 한일 관계는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양국 간 경제적 교류와 협력이 제한되고 서플라이체인이 흔들리는 현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본부장은 "한일 관계가 어렵더라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한다"며 "이날 회의를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양국의 교역 필요성에 주목했다.
유 본부장은 "한일 양국의 최대교역국인 미-중이 무역갈등을 겪으면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에 한국과 일본이 경제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보호무역주의를 함께 극복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
한일 간 교역과 교류 확대를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확고하게 정착한다. 양국이 국경을 초월한 공동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인력양성, 국제표준 제정 등으로 미래성장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한다. 한일 양국 간 협력을 제3국과의 공동 협력으로 확장한다는 내용이다.
유 본부장은 "한일 경제인 회의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간 자발적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한일 관계 개선을 향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양국 간 관계개선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