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 반도체 공정의 힘"...삼성전자, 업계 최초 0.7㎛ 픽셀 이미지센서 공개

2019-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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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셀 슬림 GH1 올해 내 양산 시작

-초소형 고화질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 주도

삼성이 픽셀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24일 전자업계 최초로 0.7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1.0㎛ 픽셀 이미지센서를 출시하며 미세화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2017년 0.9㎛, 지난해 0.8㎛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0.7㎛ 픽셀 아이소셀 슬림 GH1을 양산하며 초소형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소셀 슬림 GH1은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했다. 축적된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적용한 결과다. 동일한 화소의 0.8㎛ 픽셀 이미지센서 대비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슬림한 디자인과 고화소가 필요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이다.

최근 휴대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디자인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면 카메라 탑재 공간은 작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은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추세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는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의 활용도가 커지는 배경이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 [사진=삼성전자 제공]

하지만 일반적으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고 인접한 픽셀간 간섭 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또 빛이 부족한 경우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대 4K(3840 x 2160) 해상도로 초당 60프레임의 전문가급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 전면에 활용하면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업계 최초 1.0㎛ 픽셀 제품을 발표한 이래 최근 0.8㎛ 픽셀의 6400만, 1억800만 초고화소 제품까지 픽셀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0.7㎛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슬림 GH1을 통해 더욱 얇고 세련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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