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향교가 초등학생들이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해방되는 놀이 프로그램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나주향교는 굽은소나무학교 ‘놀기의 신’ 2차 프로그램을 지난 21일 나주향교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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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향교가 마련한 '놀이의 신'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나주시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23/20190923152519455594.jpg)
전남 나주향교가 마련한 '놀이의 신'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나주시 제공]
상읍례(相揖禮)는 향교나 서원, 서당 등 교육기관에서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이어져 내려오는 강학(講學)의 법례(法禮)로 조선시대 율곡선생이 해주 문헌서원에서 처음 시행했다.
아이들은 오후에 금성산 숲 놀이를 계획했지만 비가 내려 충효관에서 숲 놀이를 비롯해, 다시면 동뫼골 마을 체험인 전통 떡 만들기와 샌드아트 체험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에서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오늘은 모든 것을 새롭게 경험한 날인 것 같다”며, “향교도 새롭고, 놀이도 새롭고, 친구들도 새로 사귀니 재미있는 날”이라면서 즐거워했다.
‘놀기의 신’은 일상에서 컴퓨터와 핸드폰 게임에 파묻혀 있는 아이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컴퓨터, 핸드폰 없이 몸으로 놀아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지역에 상관없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놀기의 신’ 3회 행사는 10월 19일 또 열리지만 희망자가 넘쳐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