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외교 당국 국장 간 협의를 열고 내주 유엔총회 계기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일 국장급협의를 열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한 지 이틀 만에 한·일 국장급협의가 열리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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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한일 국장 간 협의를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김 국장은 20일 오전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20/20190920085329399205.jpg)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한일 국장 간 협의를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김 국장은 20일 오전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갈등이 날로 격화하고 있지만, 외교 당국 간에는 소통을 지속하며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관리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계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 간의 첫 회담을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할 전망이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1일 취임했다.
한·일 양국은 관계 경색 국면에도 외교 당국 간 협의는 이어나간다는 입장으로, 외교장관회담 또한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국장급협의는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20여 일 만이다. 한국과 일본은 국장급협의를 양국을 오가며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