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서는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선다고 판단되는 팀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통적인 강팀인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기에서 비겼고,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나폴리에게 2-0으로 패했다. 강호 인테르도 안방에서 약체 슬라비아 프라하와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 유로파컵을 들어 올린 첼시는 홈에서 발렌시아에게 1-0으로 패했다.
이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예선 1차전 두 번째 날에 강팀들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올림피아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손흥민 선수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뿜어내 올라온 폼을 보였지만, 출전을 확신하긴 어렵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 “그리스 원정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작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인 유벤투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나선다. 경기의 가장 큰 이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6골을 넣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자로 여전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마드리드와 맞붙는다.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각각 출전 정지 징계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지단감독이 방심하지 않고 BBC라인(베일-벤제마-호날두)라인에서 이적한 호날두 대신 최근 영입한 아자르를 투입해 BBH라인을 가동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비교적 약체로 판단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만나지만 팀 내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맨시티 중앙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 존 스톤스 등이 줄부상을 당하며 수비진이 무너진 상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1명밖에 남지 않은 중앙 수비수 문제에 대해 “큰 도전이다”고 말하면서도 “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바비에른 뮌헨은 홈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무난하게 강팀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쿠티뉴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4경기 7골이라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올림피아코스와 토트넘 경기는 새벽 1시 55분에,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와 맨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과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는 새벽 4시에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