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본어 특별 홈페이지 개설...'日 수출규제' 대응 여론전 강화

2019-09-18 16:52
  • 글자크기 설정

"신속하고 정확한 우리 정부 입장 전달 위해 일본어로 제작"

文 광복절 경축사 등 일본어로 게시…대일 여론전 일환 풀이


청와대가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일본어판 특별페이지를 개설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떠 있는 '수출규제 관련 일본어 특별페이지'라는 제목의 팝업창을 클릭하면 일본어로 제작된 해당 특별페이지로 안내된다.
청와대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한 것은 일본이 취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일(對日)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특별페이지와 관련,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시행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대응을 알리기 위해 개설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정부의 대응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언론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지속적인 일본어 번역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특별페이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규제 관련 청와대 홈페이지 내 일본어 특별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일본어 특별페이지는 대통령 연설, 인포그래픽스, 주요 연설 및 브리핑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일례로 새로 개설된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일 일본이 통관 절차에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 뒤 열린 긴급 국무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등이 일본어로 게시돼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일본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단호하게 상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일본의 조치를 비판하면서도 "일본이 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도 올라와 있다.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 및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담긴 인포그래픽스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브리핑 영상 등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