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높이려면 여성기업 지원 늘려야"…정책토론회 개최

2019-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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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여성 경제활동 어떻게 높일 것인가?' 정책토론회 열어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여성 경제활동 어떻게 높일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성 경제활동 이슈를 통합적으로 조사·연구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여성경제연구소 개소를 기념해서 열렸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18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공]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에서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 제고 방안으로 여성의 경제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여성이 기업활동을 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존재한다. 여성의 경제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성 경제인만의 노력으로 부족하고, 정부와 국회 등 사회 각계각층의 지속적 관심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안팎으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 경제활동이 확대된다면 가계 소득이 늘고 내수도 증대돼 고용·투자·수출로 이어져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논의방향'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서 부소장은 주요 선진국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토대로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경제 산업구조의 변화가 필요하고, 시간제 일자리 등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확대하며, 육아휴직제도 등 인프라를 갖추고, 성평등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후 이의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상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양승욱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총괄과 서기관, 이수림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 과장, 김보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 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김난주 부연구위원은 여성 경력단절 예방, 여성임원 확대, 여성기업인 지원 및 발굴, 성평등 임금 공시제, 채용 모니터링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준 교수는 "현재 사회 체계는 남성 문화의 산물로, 여성이 도움을 줄지언정 주도적 역할을 하지 않아 여성 특유의 리더십이 존재하지만 발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남성이 만든 문화에 편승하기보다는 여성만의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 풍토를 만들기 위해 여성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보례 여성경제연구소 팀장은 남성기업보다 여성기업의 여성 고용률이 더욱 높다는 통계 자료를 제시하며 여성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여성의 기업활동 확대를 위해 일·생활 균형 지원과 여성 기업가정신 함양,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및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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