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복지콜센터 위기가정 구조역할 톡톡

2019-09-16 11:2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에서 2년째 운영중인 복지콜센터가 위기가정 구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복지콜센터는 한 통의 전화만으로 즉시 복지 상담이 이뤄지는 시민과 공무원 간 복지소통라인이다.

이혼 후 아무런 의욕 없이 술로 생활하던 B씨, 우연히 알게 된 복지콜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아 삶이 달라졌다.

편안한 친구처럼 하소연을 들어주는가 하면 알코올 증상으로 힘들어할 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이다. 그 힘으로 지금은 직장생활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고를 비관해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한 주민의 전화를 받고 동 동 복지담당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출동해 극적으로 생명을 살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안양시가 시민맞춤형서비스인 복지콜센터를 운영하기에 가능한 일들로 경기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 수상 및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복지콜센터는 개소부터 현재까지 3만건 넘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게 경제적 지원과 희망을 전달했다. 다정다감하면서도 몸에 밴 친절함이 이뤄낸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안양시가 지난 7월 개소 2주년을 맞는 복지콜센터의 효율적 운영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이를 뒷받침 하는 결과가 나왔다.

복지콜센터를 이용한 시민 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담원의 친절성과 통화연결의 편리성이 각각 80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연결의 편리성은 전화돌림 없이 바로 담당공무원과 통화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받고 싶은 희망서비스로는 보건‧의료분야(41.5%), 일자리(30.8%), 교육(12.3%) 등의 순으로 조사돼 시는 앞으로 건강과 의료, 일자리에 대한 문자정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우리 주변에 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많다며, 삶이 힘들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알고 있다면 주저 없이 복지콜센터에 연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