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이미영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미영은 "은퇴라고 선언하지 않았다. 그 당시 결혼 상대에게만 그만두겠다고 하고 집에 있었지만 은퇴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 사람이 활동하는 걸 원하지 않아 결혼과 동시에 일을 안 한 것뿐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영록과 이혼할 때 도박을 했다, 바람을 피웠다, 사업에 실패했다 등 무수히 많은 말이 있었지만 사실 사랑을 하면 그 모든 걸 다 포용할 수 있는 거다. 그렇지만 사랑이 깨졌을 때는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는 거다. 서로 간에 사랑이 깨진 거였다"라고 고백했다,
17세이던 1978년, 4000여명의 경쟁자를 뚫고 미스 해태 대상으로 뽑힌 이미영은 광고,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83년 영화 '대학 신입생 오달자의 봄'에 함께 출연했던 전영록과 연인이 되고 1985년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했다.
김수미는 힘겨운 상황을 잊기 위해 매일을 술에 취해 잠들며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무방비하게 살아가던 그에게 "힘들더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자식 생각 만 해라. 네가 휘청거리면 안돼. 새끼 생각만 해"라는 김수미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들게 되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