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생방 깜짝 출연한 文대통령…실향민 애환 담은 '향수' 신청

2019-09-11 11:43
  • 글자크기 설정

文대통령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길 바란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박인수·이동원의 '향수' 중)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라디오 생방송에 '깜짝 출연', 명절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명절은 크고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또 밀린 이야기도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절이 더 힘들고 서러운 그런 어려운 이웃도 있는데 그런 분들께도 마음을 조금씩 나눠주시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명절은 크고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또 밀린 이야기도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은 전화통화 전 택배기사의 사연을 듣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행복을 배달해주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택배를 받을 때 행복하다"며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을 때도, 주문한 물건을 받는 반가움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이런 고마움을 가끔 잊기도 한다. '고맙다', '수고 많다' 같은 따뜻한 말과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전국 택배 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을 잘 쇠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 말미에 신청곡으로 실향민의 애환을 담은 '향수'를 신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추석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