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에 인수된 경남 창원의 창신대학교가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경쟁률 5.42 대 1로 경남권 사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부영그룹의 창신대 인수 이후에 나온 파격적인 장학제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학교 측은 2020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1년 전액 장학금(입학금+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일반계고교 전형에서 6.12대 1, 특성화고교 전형에서 7.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호학과가 15.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창신대의 이같은 경쟁률은 경남권 사립대 중 가장 높다. 경남권 사립대 경쟁률은 영산대 5.26대 1, 가야대 4.68대 1, 인제대 4.61대 1, 경남대 3.74대 1, 한국국제대 1.33대 1이다.
경남권 국립대 경쟁률(경상대 6.32대 1, 경남과기대 5.57대 1, 창원대 5.41대 1)과도 비슷한 수치다. 창신대의 이번 수시 모집결과는 올해 입시 수험생이 전년 대비 6만 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라는 게 대학가의 평가다.
한편, 부영그룹은 창신대를 인수한 지 10일 만인 지난 8월11일 2020년도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장학생'으로 선발해 계열에 따라 572만원부터 최대 836만원까지 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는 대학발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