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설립된 특수임무유공자회 군포지회는 현재 정회원 30명과 준회원 45명으로 구성·운영된 단체로, 지역 청소년 육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회 운영비와 활동비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이번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번 기탁으로 장학회 설립 이후 모인 총 후원금은 28억305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만 1억1774만1천원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이명근 장학회 이사장은 “특수임무유공자회 군포지회 회원들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활동비를 아끼려 오랫동안 애쓴 마음과 노력에 감동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처럼 청소년 육성을 위해 기여한 정성에 부끄럽지 않게 장학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대희 시장은 “전체 장학기금의 약 4분 1 정도가 시민의 지속적인 정성과 애정으로 모인 후원금이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시민의 힘이 청소년 육성에 제대로 쓰이도록 장학회 운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장학회 설립 이후 이번 기탁금까지 시 출연금과 각계의 후원금 등을 합해 총 124억645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고, 이를 활용해 최근까지 2345명의 청소년에게 32억8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