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잇단 호재에 강세…4분기도 긍정적

2019-09-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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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보다 15% 상승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동방]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훈풍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램시마 원료 생산 소식과 함께 피하주사형 램시마SC 임상결과 등을 발표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신라젠 사태 등으로 바이오주 전반에 찾아온 위기 속에서 빛을 찾은 것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셀트리온 주가는 5% 넘게 상승했고 이날도 0.3%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 업계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지만, 셀트리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호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3일 셀트리온은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기업 론자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램시마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 4분기 미국에서 트룩시마, 내년에는 허쥬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날에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의 임상 1·3상 결과를 동아시아 류마티스학회(EAGOR)에서 발표했다.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57명에게 30주간 램시마SC를 투여한 결과, 램시마 투여 때와 효과와 안전성이 유사하다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셀트리온 연구진은 "램시마SC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부가적 처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램시마SC에 대한 유럽 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안정성 논란,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논란, 신라젠·에이치엘비의 글로벌 임상 실패 등 연달아 터진 악재에 제약·바이오주들은 급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도 이런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지난달 5일 11.01% 급락하며 14만5500원가지 떨어졌었지만, 현재 16만6000원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날 장 초반에는 16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회복세는 다음 달 더 뚜렷해질 수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2분기 임상시료 생산으로 약 300억원의 매출 이연 효과와 추가 임상시료 생산 계획이 없어 4분기 1공장 증설 시너지 기대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램시마SC 매출 증가, 테바향 CMO 추가 매출 그리고 트룩시마 미국 출시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많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4.4% 상승한 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0.75% 하락한 4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제약도 1.0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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