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 출신 페리니 영입

2019-09-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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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외국인 인재를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9일 람보르기니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해 온 필리포 페리니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16일 제네시스에 합류하는 페리니 상무는 한국의 제네시스디자인실과 협업해서 제네시스 선행 디자인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그는 이탈리아 폴리테크노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알파 로메오에 입사해서 스파이더와 156 슈퍼 트리스모 레이싱 카 등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3년에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아우디 A5 쿠페, TT 콘셉트카 등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듬해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로 선임됐고 2006년에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로 임명돼 레벤톤,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등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2015년에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기업 '이탈디자인'으로 옮겨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기업에 전략적 방향성과 콘셉트 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제네시스는 페리니 상무가 디지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개발 일정을 효율화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리니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공헌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감성을 중시하는 유럽 럭셔리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앞서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폭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GM 및 BMW 출신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 상무 등 외부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필리포 페리니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상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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