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올해 2분기 절반 가까이 '적자'

2019-09-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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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자산 운용사들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2분기 적자를 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260곳 중 45.4%인 118곳이 381억원의 적자를 냈다.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는 142곳으로 2509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 분기보다 7.8%포인트 늘었다.
 
특히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인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86곳 중 101곳(54.3%)이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52억원으로 9.9% 줄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업수익(7411억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6648억원으로 9.6% 늘었지만 증권투자이익이 121억원으로 83.1%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4960억원으로 8.2% 늘었는데 이중 판관비는 3994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2분기 말 현재 운용자산은 1093조8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615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000억원으로 각각 6.0%, 1.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234조6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채권형(5조5000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1조원)는 증가했고 주식형은 약 4조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380조9000억원으로 30조4000억원 증가했고 특히 특별자산(8조3000억원), 부동산(6조4000억원), 혼합자산(4조5000억원) 위주로 수탁고가 늘었다.
 
2분기 중 자산운용사는 10곳이 생겼다. 모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였다. 6월말 현재 임직원 수는 총 8794명으로 석달 전보다 309명(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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