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태풍 '링링' 대비 전직원 비상근무체계 돌입

2019-09-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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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총 1350억원 투입, 맞춤형 방재시설 구축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태풍 대비 서울대학교 저류조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관악구]


현재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칠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태풍 링링을 최고단계(비상 3단계)로 가정해 전 직원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유사시 즉시 출동이 가능한 현장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관악구는 저지대 지역이 많고, 도림천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수해 발생 위험이 커, 2012년부터 시비 총 1350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방재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풍수해 예방 사업을 펼쳐왔다.

우선 총 사업비 582억원을 들여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저류량 4만톤)와 서울대 부지 내 저류조 2개소(저류량 각 2만톤, 5천톤)를 설치했다. 또한 현대식 교량을 신설하고 물막이 옹벽을 설치하는 등 도림천 범람을 막았다.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서는 빗물펌프장 3개소(신림동, 신사동, 조원동 각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총 67.35㎞에 이르는 하수관로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했으며, 7160가구에 역류방지기와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구는 앞서 강풍 및 호우로 인한 인명 또는 재산피해가 없도록 현수막, 간판, 옥외 조형물들의 체결상태를 점검하고 건축 공사장의 가림막, 가시설,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태풍으로 인한 주민의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악구청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며 "취약지역과 시설물, 취약가구 집중관리에 힘써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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