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시리즈' 9월엔 독일 아르비드 가스트

2019-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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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아르비드 가스트.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국내 클래식 콘서트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오르간 시리즈’는 명망 높은 해외 오르가니스트들의 리사이틀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독일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의 리사이틀이 9월19일 오후 8시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오르간 시리즈를 위해 아르비드 가스트는 레거, 리스트, 엘러트 등 독일 낭만에서부터, 후기낭만, 근대까지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두루 선보인다.

그가 연주하는 곡들은 악기의 발전이 대담하게 이루어지고, 연주곡 또한 화려함이나 난이도가 극대화 되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들로 테크닉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연주하기 어려운 난곡들로 알려져 있다.

바흐의 환상곡과 푸가 g단조를 비롯하여, 바흐의 코랄 프렐류드 ‘지고하신 신께 영광 있으리라’와 더불어 니시무라 불꽃속의 버전, 레거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주제에 의한 환상곡, 리스트 ‘슬픈 자요 이리로 오라’ 코랄 주제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까지 그는 바흐의 곡을 선두로 독일의 정통 낭만, 근대음악을 한 무대에서 듣고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피아니스트를 넘나드는 테크닉 뿐 아니라 오르간에서 이끌 수 있는 최대치의 화려한 음색 변화와 세련된 템포 조절 및 섬세한 음량 변화를 통해 관객들은 독일 최고의 비르투오조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가 선사하는 수준 높은 해석으로 독일 낭만 오르간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현 세대를 대표하는 독일의 오르가니스트를 꼽을 때, 반드시 언급되는 연주자인 아르비드 가스트는 1962년 북부 독일의 브레멘 출생으로 하노버의 국립음대에서 오르간연주와 교회음악과정을 수학했다. 1990년부터 1993년 사이에는 플렌스부르크의 오르가니스트와 성가대지휘자 (Choirmaster) 직을 맡았다.

그는 1993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의 오르간 교수로 임명되어 본격적인 후진양성의 길에 들었고, 동시에 대학 오르가니스트 직을 수행했으며, 2004년부터는 뤼벡 국립음대 교수 및 교회음악과장을 맡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오르간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오르간 시리즈는 25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닌 오르간 명가 리거사의 웅장하고 화려한 사운드와 64개의 스탑으로 빚어내는 최고의 음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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