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VR’ IT기술 장외효과 ‘SK텔레콤 T1’, LCK 8번째 우승

송창범 기자 2019-09-01 14:58

‘점프VR’‧‘VR현장생중계’ 등 IT기술 장외 응원 효과를 받은 ‘SK텔레콤 T1(이하 SKT)’이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유통사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8월 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가 그리핀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통산 8번째 LCK 우승을 달성했다.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세리머니 중인 SKT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사진= 라이엇게임즈]

결승전 1세트에서 SKT는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MVP로는 날카로운 갱킹과 판단력이 돋보였던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선정됐다.

선취점을 득한 SK텔레콤 T1은 그대로 기세를 이어가 2세트도 따냈다. 2세트 MVP로는 라인에서의 안정성과 중반 이후 운영이 돋보였던 SKT ‘칸’ 김동하 선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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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3세트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총공세를 펼친 그리핀이 1승을 따냈다. 3세트 MVP는 정글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준 ‘타잔’ 이승용 선수가 선정됐다.

마지막 4세트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SKT가 승리하며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연이은 교전마다 승리한 SKT는 경기 시작 약 16분 만에 무려 10킬을 올렸다. 경기 후반 내셔 남작 버프와 화염 드래곤 3스택을 모두 두른 SKT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과시하며 그리핀을 압도, 2019 LCK 서머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MVP는 날카로운 갱킹으로 팀에 주도권을 가져다 준 SKT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선정됐다. 그는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SKT는 통산 8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과 함께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95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SKT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에도 참가한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선 SK텔레콤의 장외 IT기술이 돋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VR 생중계를 진행, SKT 팬들의 응원을 더욱 가열시켰다. 실제 이날 SK텔레콤의 SKT팬들은 ‘점프VR’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경기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은 듯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 응원할 수 있었다.